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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소품집] 1993년/1994년
 

   
01. 그대와의 대화
02. 슬픈 사랑의 노래
03. 오후에 적은 詩
04. 젊은 날의 기억
05. 경복궁의 오후
06. 서울의 천사
07. 그대의 사진
08. 빛속의 비

< A Short Piece >
01. 사랑이 지나가면
02. 소녀
03.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04. 생각하는 사람들
05. 이별이야기
06. 다른 길
07. 안개꽃 추억으로
08. 시를 위한 시
09. 밤이 머무는 곳에
10. 난 아직 모르잖아요

< Collection >
01. 깊은 밤을 날아서 (이정환)
02.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03. 꿈속의 너
04. 너의 기억
05. 발코니에서 (Le Balcone)
06. 서울의 남쪽
07. 서른세살 작곡가
08.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09. 서울의 천사
10. 지금의 내 생각처럼 (송재준)

< A Short Piece >
 
 
밸범정보

발매일


기획ㅣ제작
제조ㅣ판매

[1]1993-10-15
[2]1994-07-05
[3]1994-07-31
뮤직마운틴 MUSIC MOUNTAIN
한소리레코드ㅣ오렌지
CHEIL Communications
 
 
 
   
[MIDEM] 출품판 - 1994년
 
 
 
 

[이영훈 소품집] 1997년
 

   
01. 그대의 사진 3:55
02. 그대와의 대화 4:44
03. 슬픈 사랑의 노래 5:30
04. 오후에 적은 詩
05. 젊은 날의 기억 4:47'
06. 빛속의 비 4:32
07. 경복궁의 오후 7:09
08. 서울의 천사 3:55
09. 나 꿈속의 꼬마비둘기를
     타고 6:31

< Bus Stop >
01. 사랑이 지나가면 5:28
02. 소녀 5:23
03.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4:48
04. 겨울의 미소 5:32
05. 이별이야기 5:13
06. 다른 길 5:20
07. 난 아직 모르잖아요 5:22
08. 시를 위한 시 6:13
09. 밤이 머무는 곳에 5:07
10. 안개꽃 추억으로 5:44
11. 장군의 동상 4:04
12. 생각하는 사람들 4:37

< Friends >
01.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4:15
02. 꿈속의 너 2:30
03. 너의 기억 4:19
04. 발코니에서 5:19
05. 지금의 내 생각처럼 4:26
06. 깊은 밤을 날아서 6:07
07. 서울의 남쪽 1:56
08. 서른 세살 작곡가 4:05
09.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4:15
10. 서울의 천사 3:55

< Perfume >
 
 
밸범정보

발매일
기획ㅣ제작
제조ㅣ판매

1997-
뮤직마운틴 MUSIC MOUNTAIN
CREAM
 
 
 
 

[사랑이 지나가면] 2003년
 

   
 
01. 슬픈 사랑의 노래
02. 가을-사랑하면서도
03.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04. 빛속의 비
05. 너의 기억
06. 꿈속의 너
07. 그대와의 대화
08. 서울의 남쪽
09. 33살 작곡가(1994 仔화상)
10. 산
11. 서울의 천사
12. 젊은 날의 기억
13. Le Balcon
14. 오후에 적은 시
15. 경복궁의 오후
16. 한국인

< CD 1 >
01. 사랑이 지나가면
02. 시를 위한 시
03.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04. 슬픈 사랑의 노래
05. 난 아직 모르잖아요
06. 겨울의 미소
07. 다른길
08. 안개꽃 추억으로
09. 생각하는 사람들
10. 장군의 동상
11. 밤이 머무는 곳에
12. 소녀
13. 이별이야기
14. 한국인

< CD 2 >
 
밸범정보

발매일
기획ㅣ제작
제조ㅣ판매

2003-05-22
Production Way
BMG Korea
 
   
  이영훈 소품집 <사랑이 지나가면> 곡해설  
  슬픈 사랑의 노래ㅣ1987
이 곡은 1987년에 주제멜로디를 얻었으나 앞부분인 16마디를 작곡 하였을뿐 멜로디가 주는 영감이 강하여 후렴부분을 작곡하지 못한채 미완성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5년 후인 1991년 겨울에 후렴부분을 작곡하여 1992년에 지금의 연주곡으로 녹음을 하여 완성하였고 노래로서의 가사 또한 멜로디가 강하여 쓰질 못하다 1997년에야 글을 쓰고 노래로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쓴 곡중에 완성하기 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곡 이였고 또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 말씀드릴수도 있는 그런 연주곡 입니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는 사랑의 감미로움과 그 아름다운 슬픔에 대하여 독백하듯 표현하였으나 후렴부에는 숭고한 사랑의 아픔과 영원할 수 없는 인간들의 만남을 종교적으로 승화시켜 절망하지만 운명에 순응하는 연인들의 사랑의 대화를 묻고 답하듯이 표현하였습니다. 가냘픈 여인의 독백 같은 바이올린 솔로에 이어 곡의 중반부에 나오는 첼로들의 음률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함인데 그 멜로디에 겹쳐 나오는 듀엣 같은 느낌의 바이올린은 슬픈 운명을 부인하고 싶은 여인의 질문들입니다. 영원할듯 이어지는 여인의 슬픈사랑의 질문에 묵묵히 답해줄 수 없는 남자의 마음. 스스로 위로 할 수 없는 질문과 답변에 서로가 슬픔에 격하여 이곡은 끝을 맺습니다. ‘사랑의 노래’가 아닌 ‘슬픈 사랑의 노래’로 말입니다.
사랑하면서도ㅣ1994
어린시절의 풋사랑을 그린 곡입니다. 어릴적 살던 동네의 모습을 기억들 하시지요.
말한마디 못해보고 바라만 보던 어여쁘던 그녀. 어릴적 우리들.. 나의 모습을.. 매일 다니던 학교의 골목길, 어울려 놀던 친구들의 모습, 하교길 언덕에서 바라보던 산너머의 미지의 세계. 내려다 보이는 집들의 지붕과 더 멀리 빌딩들, 그리고 저 산너머… 아쉬움에 쌓여 한숨짓던 아이의 모습이 이제는 성장한 우리들의 어딘가에 그 흔적이 남아 있을겁니다.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ㅣ1989
두 종류의 편곡으로 녹음한 이 곡은 각각의 악기 편성은 달라도 그 느낌은 하나로 이어진다.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 그저 곡을 써 놓고 붙인 제목이다.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은 어떤 것인가… 표현하지 않는 슬픔과 내색하지 않는 표정, 그 모습의 한계성을 잘 연주 하였다. 넘칠듯 말듯한 슬픔의 한계를.. 그러나 눈물은 아닌 것으로 말하였다.
빛속의 비ㅣ1988
어느 비오던 날의 오후, 비가 내리는 틈으로 구름사이 햇살이 비치며 투명한 보석들이 햇살속에 튕겨져 나오는 듯한 신비하고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 내리는 빗속에 함게 쏟아져 내리던 그 아름답고 신비스런 햇살들이 빗방울이었는지 햇살이었는지…
1988년 5월의 어느 봄날 내가 어리던 시절, 더어린 아내를 곁에 두고 쓴 곡이다. 비내리는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던 아내의 모습과 그 풍경속의 햇살을 내마음의 멜로디로 표현하였다.
너의 기억ㅣ1993
이제는 멀어져 볼 수 없는 고향같이… 너무나 지나가버려 갈수도 볼수도 없는 그런 마음을 적었다. 시간이란 머뭇거리다 보면 어느새 일년,. 이년,…십년 그리고 십오년… 이 지나나 보다. 노을지는 창가에서 먼 하늘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듯한 그런 바람의 소리를 듣는다.
꿈속의 너ㅣ1994
포근한 꿈결 속에 너를 곁에 두고도 너와 같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꿈울 꾼다.
그 꿈속에 찬란한 무지개 사이로 환한 햇살이 비치우고 초록빛이 가득한 나무들이 바람에 살랑이다. 따스한 햇살사이로 펼쳐있는 언덕 위의 하얗고 아담한 집, 키 작은 나무사이의 현관문을 열고 드러 가보면… 커다란 시계가 거실의 피아노 옆에 놓여 있고 웅장한 샹들리에는 수정빛을 비추는데 설레이며 이층계단으로 올라가 보면 아이들의 방, 작은 욕조,.. 그대의 손을 꼭잡고 꿈속의 길을 따라 꿈속의 우리집을 구경한다.
그대와의 대화ㅣ1982
이 곡은 사랑하는 연인들의 대화를 주고 받는 듯한 문답식의 운율로서 작곡한 곡입니다.
1982년경 교육방송 음악을 하고 있을즘에 ‘비둘기와 아이들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쓴 ‘즉흥곡’의 테마로 첫 발표는 이광조씨의 앨범에 가사가 없는 음성으로만 녹음하여 1987년에 발표하였었습니다. 긴 시간의 끝에야 만남을 이룬 연인들의 대화를 그린 곡으로 가녀린 목관 파트인 여인의 물음에 답해주는 듯한 웅장한 표현의 현은 거칠고 고난에 찼던 지나온 세상살이를 얘기해주는 그러나 또 먼길을 떠나야 하는 사내들의 모습입니다.
서울의 남쪽ㅣ1993
기독교인으로 성장한 내 어린시절의 음악적 색채가 베어있는 곡이다.
서을의 남쪽을 바라다 보면 어디나 다 아름답다. 저산 너머 또 산이 있고.. 그렇게 산을 넘다 보면 어린시절 외할머니댁의 초가집이 시골길을 따라 찾을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방학이면 어머님의 손을 잡고 걷던 이제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고향… 그 시골길이… 1993년 러시아의 인민가수 소프라노 야니사바 마리나가 부른 곡이다.
33세 작곡가ㅣ1993
이 소품집을 녹음할 당시 서른세살 일적의 내 모습을 그린 자전적인 곡입니다.
작곡가로의 삶을 선택했던 한 남자의 모습, 살아온 날들과 또 살아가야 할 날들의 무게감이 언뜻 느껴지던 아침… 밤새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던 어느날, 새벽같은 어슴프레한 아침… 작업실에 나가 피아노로 작곡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해뜨기 전의 작업실과 당시의 피곤했던 마음이 첼로의 무겁고 어눌한 음색으로 이렇게 표현되어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는듯하죠. “아니다… 이건 아니다…” 라고..
ㅣ1996
산과 사람과 세상, 그리고 그 가운데 仔리한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이 이 곡이 갖고 있는 테마의 풍경이다. 도입부의 서정적인 바이올린 멜로디는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욕심없이 비워내는 산사람들의 마음을 노래했다면, 후렴부의 질문과 대답 같은 멜로디 들은 인간들이 산에게서 얻을 수 있는 삶의 교훈과 대답 같은 것을 표현하려 했다.
누가 감히 仔연을 작곡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더욱이 산을 말할 수 있겠는가. 다만 산과 인간의 모습을 사라에 결부시켜 그 단편적인 풍경들이나마 마음으로 적어본 곡 일뿐이다. 노을이 왜 아름다운지 말할 수 있는가? 저 산이 왜 아름다운지 말할수 있는가? 그것은 자연이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신이 인간에게 살며 지내라는 선물로 주신 “신의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의 천사ㅣ1981
원곡은 피아노 솔로곡이지만 오케스트라로 녹음하였고 1981년 작곡하였다.
이곡의 모티브는 1970년대의 한가한 서울의 풍경과 그런 서울을 사랑하여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던 천사의 모습 그리고 그 천사의 ‘사랑의 당부’를 그린 곡이다.
1979년의 가을날에는… 서울역을 돌아서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밖으로 바라다 보면 아름다운 남대문 위의 푸른 창공을 날으며 우리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던 한 천사의 모습이 있었다. 우리는 마음으로 그 천사를 사랑했고 그 천사도 늘 우리를 반가워하며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해 후인 1981년… 그곳에서 다시 보게된 그 천사는.. 작별의 몸짓을 하며 슬픈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 보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름다운 이곳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곳을 떠나가야 한답니다.”라고 말하는듯한 표정을 짓고는 못내 아쉬운듯… 우리가 바라 보는 가운데 남대문 위 높은 하늘을 천천히 두어 바퀴날은 후 푸른하늘 저 먼 창공위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후로 푸르던 서울의 하늘은 왠일인지 점점 회색빛의 탁한 하늘로 변하여 갔고 우리는 그 하늘 아래에서 사랑과 즐거움의 표정들을 잃어갔습니다. 물론… ‘서울의 천사’도 다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천사가 남긴 ‘사랑의 당부’는 아직껏 지켜지지 않고 있고 우리는 푸르던 날의 서울, 그 하늘을 언제나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당부는…
젊은날의 기억ㅣ1982
원곡의 멜로디는 ‘그대와의 대화’와 동일한 곡이다. 그러나 편곡에 의해 곡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곡은 제목 그대로 젊은날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활한 대지를 바라보며 강한 의지로써 좌절하지않는 젊은이들의 모습, 때론 절망도 하지만 결국은 이 대지 위에 두발을 딛고 서있다는 仔존의 의지로서 仔신의 길을 개척하고야 마는 한국 젊은이들의 강한 모습을 담고 있는 곡이다.
뜻밖의 우스운 에피소드로는 이 곡을 녹음 할적에 지휘자가 말하였다. “이 곡이 혹시 당신나라의 국가인가?”
발코니ㅣ1983
내가 20년을 넘게 살았었던 우이동…
그밑에서 늘 바라보던 장엄한 도봉산의 모습은 내 어린시절의 상징이었다. 유난히 창문이 많았던 내방과 그창으로 바라보던 세상의 풍경…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 바라보던 도봉산.. 도봉산..
장엄한 산의 仔락으로 넓고 광활한 하늘 가득히 분홍빛 노을이 펼쳐지기 시작하면.. 노을이 붉게 물들어 다 타버리고… 땅자락 깊이 어둠이 떨어져 내리기 까지 꼼짝 않고 바라보던 내 어린날의 모습.. 옥상에서 내려와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환한 네온빛이 낯설은..
내 밖의 다른 세계같았다.
오후에 적은 時ㅣ1981
어린시절 힘들게 지내던 어느날, 모처럼 얻은 낮잠후에 차분히 가라 앉은 사랑의 열정과 그 모호함을 그린 곡이다. 어리던날.. 사랑이란 생각하면 할수록 힘이 드는 것인 것을… 왜 그리 생각을 했던것인지. 그리고 얻는 것은 어리사람 답게 순진하고 아름다운 결론들이었다. 그 힘든 열정 속에도 말이다. 이 척박하고 혼탁해져 가는 사랑의 도덕성에 바치는 유치하고 구식스러운의 사랑의 時이다.
경복궁의 오후ㅣ1983
도심의 한가로운 오후, 인적이 드문 궁궐의 햇살속에 뛰노는 어린 아이들과 무심히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뿐 조선의 제왕들이 거닐었을 그뜰에 서서 많은 기억을 안고 바라보던 나의 회상을 그린 곡이다.
나의 어린시절의 대부분은 광화문과 그곳의 거리들.. 아름다운 덕수궁과 그곳의 풍경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도 눈감으면 방금 본 듯 떠오르는 그 거리들. 70년대의 광화문과 80년대의 덕수궁.. 그곳의 정경들.. 이제는 많이 변하였어도.. 스쳐지나며 잠시 바라만 볼뿐. 만나기 가슴설레는.. 그래서 더욱 맘으로만 두고 가까이하지 못하는 아껴두는 그런 풍경들이다. 변해진 그곳마저도 바라보면 가슴이 아파온다.
원곡은 불란서 문화원 개관기념때 작곡한 것이지만 발표는 김의석 감독의 단편영화 주제음악으로 관현악이 아닌 신디사운드로 연주 녹음 했었다.
韓國人ㅣ1994
이 곡은 한국인의 역사적 고난과 그것을 이겨내온 우리들의 순박하면소도 강한 의지를 그렸다.
어느때는 운명에 순응하며 명상하는 학 같은 모습으로, 어느때는 분노한 호랑이의 얕은 포효속에 숨겨진 거대한 응징같이… 한국인들은 온갖 전쟁의 고난과 시련속에 열허 보습으로 살아남아 이땅을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이제는 세계의 훌룽한 국가로 仔리잡게 하였다. 지금은 알 수 없는 우리 선조들의 시련과 고난.. 그 끝 없을 것 같았던 절망 속에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였고, 아무것도 없는 빈손 빈 몸으로도 한국인들은 이땅을 오늘에 꽃피웠던 것이다. 우리는 절망과 슬픔을 웅대한 꿈과 현실로 승화시켜온 한국인이다. 제가 감히 그려본 우리들과 우리들의 선조.. 韓國人의 모습입니다.
 
   
  이영훈 소품집 '사랑이 지나가면' <머릿글>  
  이 앨범은 지금까지의 내 음악을 정리하는 두편의 앨범중 하나입니다.
그 하나는 2002년 봄에 출시한 이문세 베스트이고 두번째는 이 앨범인 이영훈 소품집 <사랑이 지나가면 1993~2003>입니다.
이 두편의 앨범들은 지난 17년간 내가 해온 음악 작업들의 대부분이 담겨 있고 이 소품집을 2003년 이 봄에 출시함으로 여직까지의 음악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소품집은 1992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있는 볼쇼이극장 오케스트라의 음악가들과 수회의 연주와 녹음과정을 거치어 완성했고, 이십대초에 쓴 곡들과 33살까지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이 왔던 그해 모스크바의 겨울과 당시의 환경둘이 이 앨범의 음악들에 남아 있어 전체적으로는 겨울을 느끼게 하는 그런 감상이 있습니다.

이제 한 시절 나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과 같이 있음에 큰 감사와 위로를 느끼며 이 앨범을 출반합니다. 1993년 첫 출시 이후 9개월만에 절판하였고 1997년 잠시 재 출반 하였을뿐 이제 다시 녹음하며 생각하니 10년이란 긴 세월속에 이 앨범을 여러분께 선보인 것은 불과 1년 남짓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다시 새 앨범을 처음으로 내는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께 이 앨범을 들려 드립니다.

제 소원은 살아가며 좋은 곡들을 많이 쓰고 깨끗한 작곡가로 살며 평생을 그렇게 남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속에 한 작곡가로는 유일하게 골든디스크를 세번이나 받았었고 무지와 교만으로 무턱대고 곡을 써왔지만 이제 음악이란 것을 어렴풋이 알며 세월과 삶 속에 仔신 돌아보며 완성의 의미를 배웁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완성의 길은 없습니다. 다만 음악의 존엄성과 그 예술적 가치와 음악가로의 仔존심만은 조심하여 잃지 않도록 하렵니다. 이 世上을 사랑하듯 이 봄을 여러분과 함께 맞을 수 있음과 부족하고 볼품없는 저의 음악을 사랑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의젓한 아들 정환이와 늘 미소로 감싸주는 아내에게... 같이 하는 나의 삶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들고 고된 생활속에 귀한 돈을 써서 이부족한 앨범의 음악을 아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길을 밝히시고 항상 인도하여 주시는 주 하나님께 저의 가족과 여러분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드립니다. 제게 주신 모든 것 주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2003년 봄 3월 24일 作曲家 이 영 훈